천우희 영화 [해어화] 줄거리

1943년 비운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해어화]를 감상했습니다.
요즘은 넷플릭스에서 1,2위를 하고 있는 천우희 배우의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유키즈에 나왔던 천우희 배우의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천우희가 출연한 영화에도 관심을 갖고 찾아 보게 되었어요.

 

조선의 마지막 남은 경성 제일의 기생학교인 ‘대성권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대성권번에서 만나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소율(한효주)와 연희(천우희)는 최고의 예인이 되고자 같은 꿈을 꿉니다.
둘은 조선의 ‘정가’를 익히고, 노래, 무용등의 실력을 인정받아 최우수급인 일패 졸업생이 된다.
특히 소율은 빼어난 미모와 정가의 실력으로 당대 최고의 명인으로 평가를 받는다.
그녀에게는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는 정인 김윤우가 있다.

당시에는 대중가요 라는 것이 조금씩 유행을 하던 상황이었는데 소율은 윤우와 데이트를 하던 중
이난영가수를 꼭한번 만나 보고 싶다고 말을 한다.
이난영은 당시 최고의 대중가요 가수로 소율과 연희가 모두 좋아 하는 가수였다.

다음날 윤우는 차를 가져와 친구네 집에 가자며 소율을 데리고 어디론가 갔고
그곳에서 이난영을 만나게 된 것 뿐만아니라 이난영의 노래를 작곡한 최고의 작곡가인 ‘최치림’이 바로 김윤우 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난영은 소율의 정가를 들어 보고 싶다며 노래를 청했고, 소율은 정가를 들려 준다.
더 있고 싶었지만 소율은 연희를 불러 이난영에게 소개를 해 준 뒤 일을 하기 위해 나간다.

소율은 경무국장의 마음을 뺏어오라는 교장의 요청이 있었기에 소율은 최선을 다해 춤을 추고 노래를 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것은 소율의 몸이 었다는 것을 알고는 경무국장에게 ’준비해 온 것은 목소리 뿐이다‘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대성권번으로 돌아와 교장에게 따지지만,
교장은 꽃은 꺽으라고 있는 것이라 말한다.

한편 이난영의 파티에 소율과 연희가 윤우와 함께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이난영은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여인이 있다며 노래를 청했는데
그것이 소율이 아닌 연희라는 사실에 놀라고 만다.
그 자리에서 연희의 목소리를 듣게 된 윤우는 그만 넋을 잃고 보게 만들었다.

윤우는 자신의 노래인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연희의 목소리를 통해서 음반을 내고 싶다고 고백을 했지만,
연희는 소율과의 약속과 대성권번을 나올 수 없다며 거절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진짜 최치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기생의 아들인 김윤우가 ‘일부 권력자들을 위한 기생의 노래 보다 인력거 꾼들도 들을 수 있는 조선의 대중을 위해 노래를 해야 한다며 너는 그런 목소리를 가졌다는 말에‘ 대성권번을 나와 가수가 되기를 결심한다.

작곡가와 레코드사 대표 등은 열심히 서연희와 음반작업을 하게 되고 앨범 출시를 앞둔 파티를 하게 된다.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질투심으로 꽃다발도 사오지 못한 자신을 반성하며 소율은 다시 꽃을 사서 파티장으로 갔으나
그곳에서 윤우가 연희와 키스 하는 장면을 보고 만다.

이에 배신감을 느낀 소율은 대성권번으로 돌아와 머리를 칼로 자르고
경무국장을 찾아가 가수가 되게 해 달라고 하고 몸을 마친다.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는 판매불가가 떨어지고 레코드 기획자는 일순에 망하고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만다.
영문도 모른채 준비했더 레코드판들이 거리에서 불태워지고 연희와 윤우는 실망에 빠진다.

한편 소율은 경무국장이 만들어 주는 출세의 길을 걸으며 승승장구 하는 가수가 되어 간다.
하지만 대중이 원하던 연희의 목소리가 소율에게는 없었다.

김윤우는 술이 취한 어나날 클럽에서 아리랑을 연주하다가 일본군인들과 시비가 붙었다가 일분 군인을 때려 잡혀가게 되었다.
소율은 경무국장에게 그를 풀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다른 것은 다 들어줘도 이것은 거절당했다.

이후 노래를 하고 싶어 소율을 찾아온 연희를 일본 군인들을 위로하는 창녀방에 넘겨버렸는데
그곳에서 연희는 겁탈을 당하려다가 일본 군인을 죽이고 만다.
대성권번으로 숨어 들어온 연희는 이 모든 일들이 소율이 벌일 일이라는 것을 알고 배신감에 도망치려 했지만
연희를 잡으로 온 군인들의 총에 맞아 죽고 만다.

이 사실을 몰랐던 윤우는 소율에거 찾아와 연희의 행방을 묻지만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슬픔에 빠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소율을 위해 마지막 곡을 선물한다.

몇십년이 흐른 뒤 ’조선의 마음‘이라는 앨범이 공사장에서 발견되어 세상을 떠들석 하게 만들게 되었다.
아무도 이 노래를 부른 서연희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할머니가 된 소율은 자신이 연희라면서 방송국에 찾아 갔고
서연희로서 방송에 출연해 노래를 하게 된다.
그런데 관객석에 있던 대성권번 동기생 하나가 찾아와 자신을 알아보자 두려움에 그곳을 떠나려 했다.
자신을 급하게 찾는 PD는 보여줄것이 있다면서 소율을 사무실로 안내 했고
그곳에서 ’조선의 마음‘ 앨범에 적혀 있던 정소율이라는 가수가 냈던 정가와 가요를 접목한 앨범을 보여주며
엄청난 칭찬을 쏟아 냈다.
단 한번도 자신의 노래에 대해 칭찬을 들어 보지 못했던 소율은 눈물을 흘리고 만다.

아름다운 시대 배경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 하는 한효주 배우와 천우희 배우가 열연을 펼친 영화 

[해어화] 꼭한번 감상해 보세요.

중간 중간 나오는 소율과 연희의 노래가락이 정말 심금을 울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