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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감자튀김 중단
네? 세트메뉴를 시킬 수 없다고요?
맥도날드에 가서는 항상 세트메뉴를 먹어줘야 하는 데 세트메뉴를 주문 할 수 없다니 무슨일?
원인은 바로 감자튀김이 공급이 안되기 때문이었다.
햄버거의 감자튀김은 선택이 아닌 필수 아닌가?
그런데 감자튀김 없이 어떻게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단 말인가!!!
몇년 전 펜더믹 사태로 인해서 감자튀김 공급이 중단 된 적이 있었고,
양상추 가격 폭등으로 인해서 양상추가 없는 햄버거를 판매한 적도 있었다.
(물론 아이들은 좋아했다...)
공급망의 문제로 감자튀김을 제공 할 수 없다니
글로벌 회사의 시스템은 왠만하면 문제가 없을텐데
이정도라고 한다면 내부 시스템에 정말 큰 문제가 생긴것이 분명해 보인다.
언제 공급이 될 지 확실히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부득이 당분간은 차선책으로, 노브랜드, 버거킹, 롯데리아, 맘스터치, 프랑크 등을 이용해야 겠다.
맥도날드 홈페이지 갈무리 감자튀김의 유래
갑자기 궁금해졌다.
감자튀김은 어디서 만들어 졌을까? 유럽? 미국? 그럼 후렌치후라이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프랑스에서 유래한 것일까?
그래서 한번 조사를 해 보았다.
벨기에 브뤼해에는 #감자튀김박물관 이 있다고 한다.
세계 최초의 감자튀김 박물관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곳에 왜 감자튀김박물관을 만들어 놓을 것일까?
이 박물관에는 감자튀김의 역사, 제조법, 유물등이 전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벨기에가 감자튀김인
Fried Potato의 원조국임을 상징하기 위해서 민영 유료 박물관을 설립했다고 한다.
벨기에는 세계 최대의 감자 가공품 수출국으로 벨기에의 대표 국민음식이 바로 감자튀김이고 원조국이라는 자부심이 강하다고 한다.
감자튀김 박물관의 설립
2008년 8월 에디 반 벨(Eddy Van Belle)에 의해 설립된 감자튀김 박물관은 그에 의해 운영되는 세번째 박물관으로
그는 이와 별개로 초콜릿 박물관, 조명 박물관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초콜릿도 벨기에에 유명한 것이 많긴하다.
이곳에서는 감자의 역사, 감자튀김의 역사, 벨기에가 감자튀김의 원조국임을 알리는 자료와 사진,
감자껍질 제거기구, 감자칩 제조기계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요리법을 소개하는 동영상 자료와 지하에 있는 카페에서는 정통 벨기에 감자튀김을 맛볼 수 있는 스낵코너가 마련되어있다고 한다.
감자튀김 원조국 벨기에
벨기에는 1인당 감자튀김을 가장 많이 먹는 유럽국가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만큼 감자튀김은 국민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하는데 벨기에의 1인당 감자튀김 가게는 미국 1인당 맥도날드 가게 수보다 11배 많다고 조사가 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감자튀김을 할 수 있는 튀김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집집마다 비법 레시피가 존재한다고 한다.
2020년 코로나시국에도 감자튀김 가게는 상점봉쇄령에서 제외가 되었는데, 이를 두어 워싱턴포스트지는 '벨기에에서 감자튀김 가게를 닫는 것은 벨기에의 영혼을 닫는 것과 같다'라고 평했다고 한다.
프랑스와의 원조 논쟁
벨기에는 벨지안 프라이스(Belgian Fries)라고 명명하는 이 음식을 맥도날드와 버거킹으로 인해 프렌치 프라이(Frehch Fries)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명칭을 살펴 보면 [프랑스식 튀김]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벨기에는 프랑스가 음식과 문화를 도용했다고 주장한다.
프랑스는 감자튀김 전문점 프리츠(Fritland)에서 감자튀김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감자튀김의 기원
스페인 카르메르 수녀회 테레사 수녀(1515~1582)가 감자튀김의 기원이라고 한다. 당시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벨기에 지역에 이런 감자튀김이 널리 퍼져 보편화 된 것이라고 하는 것이 벨기에의 주장이라고 한다.
벨기에에서는 물고기를 튀겨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강물이 얼어 물고기를 잡지 못하면 대신 감자를 길죽하게 잘라 물고기 대신 튀겨 먹었던 것이 유래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프렌치 프라이로 불리게 된 설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이 프랑스에서 맛본 감자튀김을 백악관에 소개할 때
프랑스식 감자요리(fried in the french manner)라고 소개하면서 프렌치프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벨기에계 이민자들에 의해서 미국에 소개 되었다는설.
그리고 1차세계대전 때 벨기에에 상륙한 미군들의 착각 때문에 길게 자른 감자 모양을 프렌치스타일이라고 부르게 된 설등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프랑스는 감자의 원산지가 16세기에 유럽에 전래되었는데 이를 보급시킨 사람이 프랑스 출신 농학자 앙투안 파르망티에라고 한다.
그는 감자를 식품으로 보급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요리 방법 중에 하나인 감자튀김도 자연스럽게 생겼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결론
아무쪼록 감자튀김은 벨기에기 튀기던, 프랑스가 튀기던, 햄버거를 널리 알린 맥도날드, 버거킹이 튀기던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감자튀김은 파파이스의 구불부굴하고 굵직한 감자튀김이 아니었나 싶다.
또, 빨리 공급의 정상화가 되어 빅맥과 감자튀김을 다시 먹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