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 메드트로닉의 인수계약 철회로 인한 위기

인슐린 셀프 주사란?

 

먼저, 전체적인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 몇가지 당뇨병 관련 기작을 이해하고 넘어 갑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인슐린을 주사해야 합니다.

정상인의 경우 식사를 하게 되면 탄수화물이 당으로 분해가 되고,

그 분해된 당이 혈액으로 흡수가 됩니다. 그러면 혈당이 높아지게 됩니다.

혈액속에 혈당이 높아 지게 되면, 높아진 혈당을 세포속으로 흡수 되도록 하는것이 바로 인슐린 입니다.

인슐린이 분비가 되면 혈액속의 당성분이 다시 줄어 들게 됩니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에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문제가 생기거다 

다양한 문제로 인해서 인슐린이 분비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는 당뇨병 환자들은 스스로 인슐린을 주사해야 합니다.

 

출처 : unsplash

 

인슐린 펌프의 개발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시행 해야 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 스러운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도 배나, 허벅지에 인슐린 주사를 스스로 놓아야 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죠.

특히 어린이 당뇨환자의 경우에는 그것은 또하나의 공포가 될 것 입니다.

 

그러 던 중 인슐린 펌프라는 것이 개발 되었습니다.

 

아래는 메드트로닉(미국) 사에사 개발한 인슐린 펌프의 소개 자료 입니다.

인슐린 펌프는 인슐린이 들어 있는 기계에서 필요한 때마다 피하지방에 꽃아 놓은 바늘을 이용에서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하는 기계 입니다.

주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디바이스가 혈당을 수시로 체크하여 인슐린을 주입하여

혈당을 관리해 주는 연할을 하므로 당뇨병 환자들의 삶이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출처 : 메드트로닉 홈페이지

출처 : 메드트로닉 홈페이지

 

그런데 이 디아이스는 무겁고, 인슐린 관이 달려 있어 생활하는데 많은 불편함을 주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런 단점들을 개선한 것이 바로 오늘날에 사용되고 있는 인슐린 패치 입니다.

 

인슐린 패치의 개발

인슐린 펌프의 단점들을 개선하고, 인슐린 주입관을 없애고, 패치 형태로 팔이나 다리에 부착만 해 놓으면

일정 시간 동안 인슐린을 주입하고 관리 하며, 생활 방수까지 지원하여, 수영등도 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의

인슐린 패치가 개발 되었습니다.

 

이오플로우는 인슐린 패치인 "이오패치"를 개발하였습니다.

 

출처 : 이오플로우

출처 : 이오플로우

 

메드트로닉의 이오플로우 M&A 

2023년 5월 위에 나왔던 메드트로닉이라는 회사는 이오플로우가 개발한 인슐린 패치가 더 시장성이 있음을 판단 했는지 

이오플로우를 9710억 규모로 인수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그로인해서 이오플로우의 주가도 많이 올라 해당 발표가 난 뒤로 공개매수하기로 한 금액인 3만원 가까이 

주가가 상승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때 외국인 순매수 1위의 종목이 '이오플로우' 라고 할만큼 뜨거운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8월이 들어 사건이 터졌습니다.

 

인슐렛의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 

2023년 8월 9일 이오플로우는 미국의 경쟁사인 인슐렛 이라는 회사로 부터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인슐렛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아래의 제품은 인슐렛의 '옴니팟'이라는 제품으로 인슐렛에서는 특허를 갖고 있는 제품 입니다.

'이오패치'와 같은 제품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 인슐린 패치의 모습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출처 : 인슐렛

출처 : 인슐렛

 

미국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2023년 10월 10일 미국 법원으로 부터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과 관련한 가처분

(Preliminary injunction) 인용 결정이 났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인슐렛과 특허 소송이 완료 될 때까지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를 판매할 수 없게 되었으며,

제조 와 마케팅도 중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위하여 거래를 중지 하였으며, 약 1달여 만인 11월 16일 부터

거래를 재개 하였습니다.

 

메드트로닉, 이오플로우 인수 연기 및 최종 인수 철회

메드트로닉은 이번 소송으로 인하여 이오프로우의 인수를 연기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인수를 해봐야 판매를 할 수 없고, 인슐렛과의 특허소송을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인수를 하는 것이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니겠습니다.

 

결국 2023년 12월, 메드트로닉은 인수를 철회 하였습니다.

계약을 이행하지 못한 책임이 이오플로에 있는 것으로 보고 계약을 해지 한다고 통지 했다고 합니다.

 

2023년 12월 7일,8일

이오플로우의 인수 철회로 인하여 주가는 연속적으로 7일, 8일 현재 하한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 2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던 김재진 대표는 2023년 10월 31일 로 종료된 주식담보대출 만기로 인하여

한국투자증권은 채권회수 조치에 따라 담보제공 주식 중 66만 4097주를 장내에서 매각해서 100억원을 상환 했다고 한다.

나머지 100억원의 경우 12월 15일까지로 유예되었다고 한다.

 

맺으며...

세계적으로 인슐린 패치를 상용화 한 기업은 인슐렛과 이오플로우가 유일하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는 식생활의 서구화, 영양의 과잉공급, 운동부족등이 나타내는 선진국형 질병이다.

세계는 풍족한 식습관으로 인해 점점 당뇨병과는 뗄레야 뗄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오플로우 같은 우리나라의 기업이 전세계의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만들고, 

상용화가 되어 점유율이 높아 진다면 엄청난 국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것임은 분명하다.

 

누구의 잘못인지는 주린이로서는 알 수 없다.

인슐렛의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와 다시한번 이오플로우가 승승장구 하기를 기원해 본다.

 

 

 

[본 포스팅은 종목투자의 권유의 글이 아니며,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으로 진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