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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ELS사태 ELS가 무엇? 배상금 과징금 정리
연일 홍콩ELS사건과 관련 된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에 대해서 과징금을 부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보면 상당히 심각한 이야기 임에 분명하겠습니다.
17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 지는 동안 ELS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다행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흐름에 어둡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ELS란?
ELS가 무엇일까요? 일단 개념부터 알아 보아요.
ELS(Equity Linked Securities) 라는 개념으로 '주가연계증권'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특정한 주식의 가격이나 지수와 연동해 놓은 파생상품으로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익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계약된 기간동안(1-3년 만기동안) 코스피가 3000 선인데 50%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10%를 수익으로 주겠다. 뭐 이런식으로 지수와 연동된 파생상품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코스피가 3000선인데 이것이 1500선으로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예상? 하기 때문에
이런 상품을 자신있게 판매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홍콩H지수를 이용한 ELS
이번 홍콩ELS의 경우에는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이라고 합니다.
홍콩H지수는 중국본토기업이 발행했지만 홍콩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주식(H-SHARES)중
시가총액, 거래량 등의 기준에 의해 분류한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라고 합니다.
홍콩H지수는 특히 우량주로 구성이 되어 있고,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금융섹터의 비중이 70% 정도를 차지하며 그 뒤를 에너지, 건설섹터가 뒤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안정적인 측면이 있어 지수의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위와 같이 최근 3년간 홍콩H지수를 살펴 보면 2021년 3월 기준으로 11,000정도 되어 보이던 지수가
2022년 말이 되자 5,000 수준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즉, 50% 이상 지수가 주저 앉았습니다.
지수가 떨어진 것이 직접적인 손실을 계산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ELS투자의 핵심은 바로 Knock-In(낙-인) 배리어 입니다.
낙-인(Knock-In) 배리어란?
낙인(KI : Knock In)은 ELS원금손실 발생 가능조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KI50이라고 하는 것은 지수가 50%까지 떨어지는 경우가(이벤트)가 있었는지를 의미합니다.
만기 기간 중 50%까지 지수가 떨어진 적이 있다면 (이벤트가 발생한 적이 있다면) -100%까지도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따는 조건이 됩니다.
불완전판매
ELS의 경우 이러한 급격한 지수의 하락이 많이 없기 때문에 해당 상품의 경우에는 저위험상품으로 분류되어 판매가 되었으나, 이러한 위험 때문에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동 상품을 판매할때 과거에 그런 급락의 가능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그런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Knock In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이 의무사항이라고 판단을 했으며, 해당 상품에 투자한 고객들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을 진행 했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이러한 절차로 인해 대규모 손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불완전판매'로 인한 불법행위로 판단하고 위법사항임을 밝혔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8173
자율배상과 CEO징계 및 과징금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 SC제일은행 등 은행5곳과 한국투자, 이래에셋, 삼성, KB,NH투자,신한투자 등 증권사6곳을 대상으로 금감원이 조사를 시작했으며, 조직적 불완전판매의 정황을 확인하고 금융사에 따라 투자자 손실의 20-60%를 차등 배상하는 안을 제시 했다고 합니다.
ELS의 판매액은 KB국민은행의 경우 약8조2천억원, 신한은행 2조3천억원등에 해당되기 때문에 설명의무 위반, 부당권유 등 위법행위를 통해 판매된 물량을 30%라고 가정할 경우 배상금액에 맞먹는 금액 만큼을 과징금으로 내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413억원 정도의 ELS판매액을 집계 하고 있는데, 자체적인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대100억원 규모의 자율 배상을 실시하기로 했아고 합니다.
마치며...
홍콩H지수가 이렇게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건 당시만 해도 절대 실현가능성 없는 일로 치부 되었지만,
실현가능성 없는 일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달나라에 가는 것도, 화성에 가는 것도 언젠간 일어날 일일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금융권도 보다 강도 높은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 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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